제주도 서귀포시에 국가대표 야구전지훈련장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925 일대 7만㎡에 올해부터 2015년까지 190억원을 들여 전지훈련장 4개, 실내연습장, 조명타워, 관리동 등을 갖춘 국가대표 야구전지훈련장을 건립하려던 사업계획을 중단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해 12월 서귀포시에 전지훈련장을 건립해 달라고 요청해와 사업을 추진했으나 전체 사업비 가운데 90억원을 부담해 달라는 도의 요청에 KBO가 예산이 없다며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도는 토지 보상비 40억원은 자체 부담하고 훈련장 시설비 150억원은 정부와 KBO가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KBO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현재 자연녹지인 야구전지훈련장 후보지를 전지훈련장 건립이 가능한 체육시설 부지로 변경하기 위해 올해 안에 용역을 거쳐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하려던 계획도 중단됐다. 훈련장 건립 예정부지 가운데 도유지는 2만5천974㎡, 사유지는 4만4천26㎡다.
제주에 국가대표 야구전지훈련장을 건립하는 데 적극적이던 KBO가 소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데는 지난 6월 전북 익산에 정식규격의 인조야구장 2개를 갖춘 야구 국가대표 훈련장이 준공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스포츠산업과 김창우 담당은 "KBO가 훈련장 건립사업에 참여해야 시설 운영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시설비 부담 등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왔다"며 "하지만 시설비 부담이 어렵다고 알려와 사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제주에 국가대표 야구전지훈련장 건립 무산
입력 2011-12-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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