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동부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7-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머쥐며 21승4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 7일 서울 삼성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2쿼터 중반까지는 전자랜드가 29-22까지 앞섰지만 김주성의 연속 득점에 안재욱의 3점포까지 폭발한 동부가 전반 종료 1분 전 31-29로 점수를 뒤집으며 경기 흐름을 끌어왔다.

   동부는 3쿼터 초반 전자랜드 임효성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아 34-34 동점을 허용했지만 황진원의 골밑슛으로 다시 앞서 갔다.

   뒤이어 벤슨과 윤호영, 김주성이 번갈아 2점씩을 보태 승기를 굳힌 동부는 4쿼터에 10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펼치는 동안 윤호영의 3점포와 벤슨의 덩크슛으로 점수 차를 벌려 24점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벤슨이 19점·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고, 김주성과 윤호영은 각각 18점씩을 보탰다.

   창원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홈팀 LG에 91-79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LG가 39-34로 앞섰지만 인삼공사는 후반 들어 오세근의 연속 득점에 김성철, 양희종, 이정현, 김태술이 번갈아 가며 3점포로 림을 가르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오세근이 23점·11리바운드의 '더블 더블'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태술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7점·5리바운드·4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LG의 애론 헤인즈(25점·12리바운드)와 문태영(20점·9리바운드)이 45점을 합작했지만 막판 연속 턴오버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뒤이어 열린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 경기에서는 모비스가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86-60으로 승리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테렌스 레더(28점 12리바운드)와 양동근(19점 4도움)을 앞세워 안방에서 승리하면서 11승13패로 SK와 공동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SK는 김민수(29점 4리바운드)와 김선형(22점)을 내세워 막판 추격을 시도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