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 9일 오전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송영길 시장을 초청, 제14차 '기업하기 좋은 인천 만들기' 경제정책 설명회를 열고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인천상의 제공
인천 검단일반산업단지 3단계 부지가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9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2012 경제정책 방향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 예정된 검단산단 3단계 0.78㎢(약 8만㎡) 면적을 모두 포함하는 이번 특화단지는 주조, 금형, 용접 등 기초 공정산업이 중심에 놓인다. 여기에 식품가공 및 모터산업이 함께 클러스터를 이루는 구조다.

이곳에 기업체를 비롯 협력업체, 연구소, 지원센터가 산·학·연으로 연계되는 밑그림이다. 또 종합지원기관으로 '뿌리산업 기술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한다.

뿌리산업은 앞서 인천시가 구상 중인 '청정도금센터'와 연계된다.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를 지어 남동산단과 서구, 부평구 등지에 흩어진 관내 700여 곳의 도금기업을 한데 모은다는 것이다.

이를 추진하기에 앞서 관련업계 대표, 생산기술연구원, 인천발전연구원,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일정은 내년 1~5월 인발연에서 정책연구과제를 진행한 뒤 ▲6~7월 의견수렴 공청회 ▲7~9월 관계기관 협의 ▲9~10월 조성계획 수립 ▲2013년 1월 착공과 동시 입주업체 모집에 나선다.

송 시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산업이 타지역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특화단지는 분양가를 대폭 낮추는 등 기업에 유리한 조건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설명회에서는 고용창출에 앞장섰거나 향토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세 감면 규정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나왔다. 또 정책자금 대출 상환조건의 완화, 제물포스마트타운 창업지원 확대, 경제자유구역과 항만·공항 산업단지 간 정책 강화를 요구했다.

/강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