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 농협통합 RPC개혁 비상대책위원회와 농민단체협의회, 이장협의회 회원 50여명은 12일 오전 농협 여주군지부 앞에서 북내농협 저울 비리 재고분실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쌀값과 물가폭등 등으로 농민들은 긴 한숨만 나오는 실정"이라며 "농업을 천직으로 지켜온 농민들은 파산하는 최악의 상황인데 여주지역 농협과 통합RPC는 288t의 원료곡 부족과 북내농협 올 추곡수매량의 15.76% 누락, 대신농협 분식회계 등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런 농협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과 투명성 회복을 위한 수매벼 전수조사를 요구했으나, 엄우현(현 농협군지부장) 공동사업법인 감사는 전수조사에 대한 약속을 두 번이나 뒤집으며 조합원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농민들의 투명한 조사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엄 지부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농협의 개혁만이 농민의 살 길임을 직시하고 현 문제에 대한 검찰·경찰 수사를 촉구한다"며 "RPC 이사인 각 농협 조합장들은 지금이라도 현실에 대한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체 진상 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농협개혁을 위한 농민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농민단체는 ▲2011년 수매 벼 재고 전수조사 실시 ▲북내농협 전수조사 즉각 실행 ▲북내농협 RPC 저울과 수분비리 진상 규명 ▲약속을 파기해 농민을 우롱하는 엄우현 지부장 즉각 사퇴 ▲폭리 취한 올벼 판매이익금 농민 반환 ▲수탁 수매 방침 즉각 철회 ▲원료곡 분실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농협통합RPC, 감사제도 즉각 개선 ▲90억원이 투자되는 신규 RPC 현대화 사업 등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여주/박승용기자
여주농민단체 저울비리 진상규명 촉구 분노의 목청
농민 파산 등 최악의 상황… 전수조사 약속 2번 어겼다
입력 2011-12-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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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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