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수원 시민창안대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추진할 사업 5건이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수원시를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2011 수원 시민창안대회'에서 시민이 직접 추진할 사업들이 선정됐다.

시는 올해 시민창안대회에서 박재우(수원다문화도서관)씨의 '우리 동네 다문화방송' 등 시민이 사업 시행자가 되는 공익사업 아이디어 5건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주민 자치의 동력인 공동체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인문학 도시 활성화 방안'과 '환경수도 조성방안' 등을 지정분야로 시민이 스스로 추진할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 제안된 총 97건의 사업 중 심사를 통해 10건을 본선대회에 올렸다. 이어 지난 10일 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열린 창안대회 발표회 본선에서는 10건의 아이디어에 대한 시민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 등을 통해 추진 사업 5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아이디어 5건 가운데 '우리 동네 다문화방송'은 다문화 가족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는 방송을 운영해 다문화 가족이 지역 사회 주체로 살아가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사업이다. '팟 캐스트-인문학 라디오'(이안나)는 인문학 주제의 팟캐스트 방송으로 인문학 도시를 지향하겠다는 계획으로 사업이 선정됐고, '한 평 퇴비장'(조안나 외)은 낙엽과 김장 쓰레기 퇴비장을 만들어 쓰레기를 자원화하겠다는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선정됐다. 또 '중소시장과 상생하는 AK플라자'(안준모 외)는 백화점 구매 포인트로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를, '화성 타임머신'(정관호 외)은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화성 관광을 안내한다는 아이디어를 내 각각 추진사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시는 시민창안사업으로 선정된 아이디어 5건에 대해서는 각 15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주민 스스로 2개월간 사업을 실행토록 한 뒤 내년 2월 마지막 최종 결선를 치를 예정이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