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경작 '솔나리'
국립수목원(원장·김용하)은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식물세밀화 전시회를 갖는다.

'내 젊은 날의 숲·꽃그림'이라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회는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산하 세밀화위원회(꽃그림 아띠) 회원 20여명의 작품 70점을 전시한다.

대홍란과 자주꽃방망이 등 점차 사라져가는 희귀식물과 강아지풀, 무궁화, 족도리풀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 그 중요성을 지나치는 식물들을 화폭에 생생히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들이 작업 중에 갖게 된 개인적인 생각과 감성을 숨김없이 표현한 글들이 작품과 함께 소개된다.

전시기간 수목원 입장객은 누구나 전시실을 들러 감상할 수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식물세밀화는 사진으로 나타낼 수 없는 부분까지 묘사할 수 있어 식물학적 측면의 정확한 표현은 물론 작가의 예술적 감각이 더해져 미적 요소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예술"이라고 설명했다.

포천/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