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의 지역화폐제 사업(경인일보 6월 20일자 21면보도)이 '연수품앗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역 화폐는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를 대신해 지역 내에서 통용되는 대안적 화폐로 용역과 물품 등을 거래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지난 4월 '국내·외 운영실태 및 사례조사', 6월 주민토론회 등을 거쳐 지난 12일 지역 화폐제도인 '연수품앗이'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역화폐의 단위 및 거래방식, 계좌 및 가맹점, 위원회 구성, 운영규정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신의 노동과 물품 등을 다른 사람과 컴퓨터 계좌와 개인 통장을 매개체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앞으로 지역화폐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연수동의 한 건물에 사무실 등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앞으로는 자원봉사활동의 개념이 주고받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나눔과 지역 휴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