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뿌리깊은 나무'의 후속작으로 정통 항공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을 선보인다.

배우 지진희·구혜선·유선·이천희가 캐스팅돼 화제가 된 '부탁해요 캡틴'(극본·정나명, 연출·주동민)은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부조종사가 파일럿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는 "기내 세트장에만 8억원을 투자하며 항공 드라마에 걸맞게 규모적인면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실제 여객기 보잉747-400을 그대로 재현했다. 비행기 내부는 물론이고, 관제탑·칵핏 등을 직접 세트로 제작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들 역시 실제 파일럿들 못지않은 실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진희와 구혜선은 호주 현지 촬영때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해 실제 비행기를 조종하기도 했다.

천부적인 조종 실력으로 최연소 기장에 오른 김윤성 역을 맡은 지진희는 "처음 비춰지는 본격 항공 드라마다. 멜로이야기만 펼쳐지는 드라마가 아니라 정말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며 "실제와 똑같이 하기 위해 파일럿들이 받는 훈련을 받았고 체력 관리를 정말 열심히 했다. 어쩌면 미숙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탁해요 캡틴'의 첫 방송은 내년 1월 4일 오후 9시 55분에 방영된다.

/주희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