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진에서 지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빌어보세요'.

2011 정서진 해넘이 축제가 한 해의 추억과 함께 새해의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축제를 개최하는 인천시 서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정서진을 인천을 대표하는 해넘이 장소와 겨울 관광명소로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 소원을 말해봐= 정서진 해넘이 축제가 열리는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임진년 새해 소망광장'이 만들어진다. 구는 정서진 표지석 인근에 소원나무를 설치하고 관광객들이 소원쪽지에 새해소망을 적고 소원나무에 직접 쪽지를 매다는 행사를 마련했다. 또 2012 운수대통 토정비결 전용부스를 만들어 내년 운수를 점쳐준다. 관광객들이 생년월일과 성명을 메모지에 적어주면 컴퓨터를 통해 그 자리에서 직접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신년엽서를 작성한 후 행사장에 마련된 우체통에 넣으면 적힌 주소로 발송해 주는 신년엽서 보내기 행사도 마련된다.

■ 보고·즐기고·먹고= 인천터미널 섬마을 테마파크 특설무대에서는 식전공연으로 오후 4시부터 7080가수의 공연과 대북 공연이, 오후 5시30분부터는 인기 초청가수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행사 당일 일몰시간인 오후 5시25분에 맞춰 정서진에 모인 관광객들이 2011년 마지막 해넘이 카운트 다운을 외치는 시간이 마련된다. 아라뱃길에 정박된 유람선들은 관광객의 카운트 다운에 맞춰 뱃고동 울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관광객들은 동시에 소망풍선을 하늘에 날려보낸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20분부터 10분간 펼쳐지는 불꽃놀이. 주최측은 노을과 낙조를 형상화한 불꽃을 표현해 정서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정서진 일대 광장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등 우리 고유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인천터미널 수변무대 주변 전용부스에서는 국수와 팥죽, 군고구마, 어묵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된 장터가 운영된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