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의회가 제164회 제2차 정례회에서 1조2천592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고양시의회 제공
고양시의회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 집행부가 제출한 2012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서 소모성 경비를 대폭 축소하는 등 무려 147억여원을 삭감한 1조2천592억원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고양시의회(의장·김필례)는 지난달 21일부터 26일간 열린 제164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시정질의, 조례규칙 심사, 2012년도 본예산 심의 등 주요 사안을 마무리짓고 지난 16일 폐회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위원장·김영식)는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중 일반회계 9천612억원, 특별회계 2천980억원 등 1조2천592억원 가운데 일반회계 117억원, 특별회계 30억원 등 모두 147억원을 대폭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 147억원은 모두 예비비로 편성했다.

금정굴 사업 추진을 위한 평화공원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비 4억5천만원, 현충공원 리모델링 설치공사 6억1천만원, 2012 고양특산품 페스티벌 2억3천만원 등이 전액 삭감되면서 고양도시관리공사와 고양문화재단 출연금도 소폭 잘렸다. 시의회는 2011년 본예산 1조1천711억원 가운데 97억원을 삭감하면서 2012년에는 50억원이 늘어난 147억원을 삭감하는 등 전례없이 꼼꼼한 예산을 심의했다.

시의회는 또 5개 상임위가 44개 부서(기관) 대상의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벌여 총 223건의 시정건의와 개선을 지적하는 활동을 펼쳤다.

기획행정위는 고양체육관 설계변경 관련 예산 낭비를, 환경경제위는 환경에너지 시설 운영 정상화 촉구, 건설교통위는 피프틴 자전거 사업자의 방만한 운영, 문화복지위는 일산서구보건소의 스마트케어사업 사업비 집행 문제점을 집중 질타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