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소설가와 시인이 무대에 출연해 토크쇼와 공연이 융합된 콘서트 '극장, 책을 읽다'가 20일과 22일 오후 7시30분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펼쳐진다.

부평아트센터와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개최하는 이번 무대에는 소설가 신경숙(20일)과 시인 도종환(22일)이 출연한다. 인간의 고통과 소외를 나지막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온 작품으로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신경숙과 어릴적 꿈은 화가였지만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으로 자리매김한 도종환이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는 것이다.

특히 신경숙은 신작 소설집 '모르는 여인들'을 출판하고 독자와 만나는 첫 번째 장소로 이 콘서트를 택했다.

도종환도 판화가 이철수와 공동 작업한 신작 에세이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가 탄생하게 된 숨겨진 이야기와 의미들을 이번 콘서트에서 펼쳐놓는다. 콘서트의 유려한 흐름을 위해 한국방송의 프로그램 '즐거운 책읽기'를 진행한 아나운서 정용실이 진행자로 나선다. 인천의 실내악 앙상블 i-신포니에타는 작가들의 낭독과 낭송에 어우러질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부평아트센터 관계자는 "관객이 전문 사회자를 통해 작가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되며, 초대 작가의 문학세계와 삶에 깊은 연관을 맺은 음악들을 선별, 지역의 연주단체와 구성해 참여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032)500-2023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