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펴고 있는 서양화가 박인우씨가 19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인천시미추홀도서관 미추홀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미추홀터갤러리의 초대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 박씨는 '십오야 1156-평화' '십오야-삼형제' '십오야 1189-날다' 등 24점을 선보인다. '십오야' 연작에는 지난 한 세월을 살아낸 사람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담겨있다. 거친 황무지에 첫 발을 내딛고 고단한 삶을 살아내기 위한 인간의 처연한 몸부림이 표출된다. 또한 박씨의 작품에는 보자기가 자주 등장한다. 작품 속 보자기는 그 안에 어떤 좋은 것이 있지않을까했던 어릴적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박인우 작가의 작품은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요즘과 닮은 점이 많다"며 "유머와 한국적 정서가 녹아있는 이번 전시회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032)440-6643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