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창의지성 교육도시' 구축사업이 백지화 됐다.

18일 화성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오문섭)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중 창의지성 교육도시 관련예산 209억원 전액을 포함한 총 288억6천만원을 삭감하는 방안을 놓고 무기명 비밀투표(찬성 15명, 반대 2명, 총정원 17명)를 통해 통과시켰다.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로 편성되며 내년도 화성시 총 예산은 9천808억7천6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김홍성 의원 등 5명이 창의지성 교육도시 관련예산중 100억원을 부활시키는 수정안에 대해서도 무기명 비밀투표(찬성 8명, 반대 7명, 무효 1명, 기권 1명)에 부쳐 부결시켰다.

채 시장이 내년 시범실시를 구상했던 '창의 지성 교육도시'구축은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스몰클래스로 줄이고 토론식 수업, 중·고등학교 영어와 수학 보조교사 1명 추가배치, 초등학교엔 학급당 교사 1명을 추가배치시키는 것이다.

시범교육 대상은 도시형과 농촌형 2개 지구에 10개교씩 총 20개 학교를 공모로 선발해 계약직 교사의 봉급을 주민혈세로 주겠다는 복안으로 교육예산을 올해 302억원보다 65.8% 증액된 501억원을 편성해 특정분야에 과도하게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