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샵그린워크'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의 송도웰카운티 분양 참패 후 한달 여만인 지난 16일 문을 연 '더샵그린워크'의 모델하우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순석기자
'꽁꽁 언 분양시장 녹일까?'

인천 송도웰카운티 분양 참패 후 한 달여 만에 포스코건설이 내놓은 '더샵그린워크' 모델하우스가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차례대로 관람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뒤 주말까지 3일 동안 포스코건설 추산 1만7천여명이 다녀갔다.

16일은 중부지방 일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바람이 매서웠지만, 이날 더샵그린워크 모델하우스는 인파로 북적였다. 예상치 못한 '열기'에 분양사 담당자들도 놀랐다고 한다. 특히 전용면적 59㎡, 84㎡ 중소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방문객이 한꺼번에 구경할 수 없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일도 있었다.

더샵그린워크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1천199만원으로 책정했다. 송도동 평균 매매 시세인 3.3㎡당 1천272만원보다 낮다. 송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업무단지(1·3공구)에서 2년 만에 나온 물량인 데다가 중소형 중심으로 단지를 구성한 게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랜드 송도복합쇼핑단지 개발 등 호재도 많았다. 특히 포항제철고를 운영하는 포스코교육재단의 자율형 사립고교 설립 발표가 나오면서 인천뿐 아니라 수도권 예비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있다.

분양사 관계자는 "문의 수요자 중 상당수가 분양가와 제품에 만족해 계약의사를 밝히고 갔다"며 "분양 한파에도 계약률은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더샵그린워크는 21~23일 순위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