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1990년9월15일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유한공사의 뉴골든브릿지호가 인천~웨이하이 항로의 운항을 개시한 지 21년만의 일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인천항만공사(IPA) 등은 20일 오전 10시30분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념행사를 통해 100만 돌파를 자축하며 100만번째 이용객으로 선정된 중국인 승객 리치우웨(33·여)씨에게 꽃다발과 기념패를 전달했다.
리치우웨씨는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 준비한 한국 전통 기념품과 한·중 카페리 선사 대인훼리가 마련한 VIP실 카페리 왕복 탑승권을 받는 행운을 얻었다.
올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지난 11월을 기준으로 95만7천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이러한 증가세는 인천과 중국 대부분의 항로에서 고르게 나타나며 항로별 최고 여객 유치 실적을 갈아치웠다.
업계는 이같은 꾸준한 이용객 증가를 두고 기존의 주이용객인 소무역상이 감소하고 순수 여행객 수가 증가한데서 이유를 찾고 있다. 올 3분기의 경우만 하더라도 여행객 수가 소무역상을 2배 가까이 넘어섰다.
대인훼리 김동욱 여객팀장은 "3년전부터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한류 열풍에 힘입은 관광객 증가, 비자 발급 기준의 완화 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카페리 항로는 1992년 한중수교에 2년 앞서 1개 노선으로 운항을 시작해 현재는 9개 선사 10개 항로에서 활발한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김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