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창원 LG를 꺾고 4연승 기세를 이어갔다.

   동부는 2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1-2012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LG와의 홈경기에서 76-68로 이겼다.

   동부의 안재욱은 적재적소에서 터진 3점포 2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용병 로드 벤슨은 덩크 7개 등 무려 38득점(14리바운드)을 기록해 홈 관중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4연승째를 이어간 동부는 26승6패로 한때 1경기 차이까지 좁히며 1위 자리를 위협하던 안양 KGC인삼공사(23승8패)와의 간격을 2.5경기차로 벌리고 한숨을 돌렸다.

   3연패에 빠진 LG(13승18패)는 순위에서 울산 모비스와 함께 유지하던 공동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동부는 경기 초반 벌린 점수차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동부는 1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하프라인 뒤에서 던진 안재욱의 버저 비터가 터지면서 27-18로 9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9점 내외의 점수차를 유지하던 동부는 4쿼터 종료 7분7초 전 안재욱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65-50으로로 점수차를 15점까지 벌렸다.

   동부는 종료 2분 전 LG 박형철과 애론 헤인즈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69-61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종료 38초 전 벤슨이 덩크를 꽂아 넣으면서 76-65로 분위기를 동부 쪽으로 기울였다.

   한편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서울 삼성을 78-72로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20승째(11패)를 채운 KT는 KCC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9위 오리온스와의 간격이 1게임 차로 벌어져 꼴찌 탈출 전망에 안개가 꼈다.

   KT는 조성민이 25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찰스 로드와 송영진이 모두 39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