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건설경기가 오랜 침체기의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인천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의 건설수주액은 총 6천220억여 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마이너스 성장이 3개월째 지속되며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표

수주 감소는 민간부문에서 재개발 및 신규 주택공사가 두드러졌다. 공종별로는 1년전에 비해 건축과 토목에서 각각 30%, 774% 줄었다. 반면 공공부문에서 주택과 토지 조성, 발전시설 공정 등의 수주를 늘리며 1년 동안 231.8% 오름폭을 기록했다.

인천의 건설수주 규모는 전국 7.2%를 차지했으며 최소 1천290억여원(10월), 최대 1조3천320억여원(6월)으로 나타났다. 지속적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건설업계와 달리 광공업생산은 활발했다. 지난달 생산지수가 118.4로 집계, 기준치 100을 훨씬 웃돌았다. 자동차, 금속가공, 비금속광물광업 등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생산자제품 출하는 2.7%, 재고는 5.1% 모두 증가했다.

/강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