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는 이미 지난 2005년 중국 쑤저우와 하얼빈에 전초기지로 중국 캠퍼스 DUCC를 열어 활발한 교류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3천여명의 국내 재학생들이 DUCC에 유학을 다녀왔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한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니다. 기본이 한 학기로 최장 1년까지 현지 학생들과 같은 자격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DUCC를 다녀온 학생들은 현지에서 획득한 학점을 모두 인정받는다. 어학연수보다 경제적·시간적으로 훨씬 이득이며 현지 취업에도 유리하다.
대진대는 중국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국립 말라야대학교와 학생교환프로그램(DIUMC)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재학생 26명이 1기생으로 떠났고 말라야대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왔다. 말레이시아는 영어권에 속하며 월평균 35만원 정도의 생활비로 유창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대진대는 국내 캠퍼스에서 내년을 목표로 제2개교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 포천시 선단동 캠퍼스는 부지만 200만㎡에 달하고 5개 단과대와 대학원, 국제협력대학, 41개 학과, 20여개의 부속기관, 산학협력단을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를 온라인망으로 묶는 유비쿼터스 캠퍼스는 제2개교의 발판이라 할 수 있다. 올해부터 전자문서 시스템을 갖추고 모든 행정·의사결정을 온라인상으로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내년 20주년을 맞아 제2 개교를 기치로 학생 눈높이와 교육환경에 맞는 시설개선, 교육개편 등의 사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입학경쟁률이 7.45대 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입학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대학관계자 및 학생들마저 놀랄만큼 몇년 사이에 대진대의 위상은 급신장됐다.
대학측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다져 온 연구활동과 젊은 교수진, 능동적 학사행정, 연구지원, 우수직원 등용, 폭넓은 장학제도, 다양한 복지혜택 등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북부지역 명문사립으로 위상을 굳힌 대진대는 이제 통일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통일대학원을 운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통일문제와 통일 이후에 대한 지식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대학 신설에도 협력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진대는 교수들에게 폭넓은 문화를 개방하고 있다. 학문과 교육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대내외 학술연구활동에 상당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대학관계자는 "대진대는 '스승은 제자를 사랑하고, 제자는 스승을 존경해야 교육이 살고, 나라가 산다'는 교육의 기본원칙을 지키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 최초의 중국 현지 캠퍼스인 대진대 차이나캠퍼스(DUCC)가 교육계 안팎으로부터 주목 받으며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학생들이 학생중심의 학교정책을 믿고 따라줬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대진대가 자랑하는 '취업 종합 클리닉'
적성검사부터 최종 면접까지… 그림자처럼 든든한 밀착지원
학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취업문제에 대해서도 학교는 체계적인 해법을 마련중이다. 인성·적성검사와 각종 심리검사,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가장 적합한 진로를 제시해 준다. 경력(스펙) 관리에도 학교측은 적극 관여한다.
대진대의 국내외 현장실습프로그램은 취업역량을 강화해 주는 것으로 학생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다.
포천/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