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뒤흔들 제19대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인천은 총선 성패의 가늠좌는 물론 12월 대선의 전초전 지역으로서 총선 과정과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당은 '물갈이론'속에, 야권은 '통합'의 물결 아래 후보간의 경쟁은 물론, 당내 공천싸움도 치열하다. 특히 경기·인천지역은 예비후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하는 등 지역내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경인일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지역일꾼이자 대표선수를 뽑는 4·11총선의 지역별 출마 예상자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한:한나라, 민:민주통합, 통진:통합진보, 민노:민주노동당 국:국민행복, 창:창조한국, 친박: 친박연합, 진:진보신당, 미:미래연합, 선:자유선진, 혁:혁신과통합, 대:대중도통합신당, 무:무소속 (順)

오는 4월 치러지는 제19대 총선에서 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이 인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직인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을 제외해도 현재까지 등록한 예비후보만 8명에 달한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진 않았지만,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이들까지 합하면 10명 이상이 각당 경선에서부터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선거까지 3개월가량 남았지만, 지역 곳곳에서는 여의도 입성을 바라는 이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들의 도전이 눈에 띈다.

현재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광원 17대 의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활동을 벌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박상은 의원에게 패했던 한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또한 16대 의원을 지낸 서상섭(62·한) 전 의원도 이번 총선 출마가 예상되고 있으며, 15대 의원을 지낸 이기문(58) 전 의원도 이곳으로 지역구를 옮겨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직인 박상은 의원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지역 곳곳을 다니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많아 치열한 당내 경선을 벌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모두 7~8명이 공천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정용(43) 예비후보는 전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전직 인천시의원들도 이번 총선에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인천시의회 경제자유도시위원장을 지낸 황인성(57) 전 시의원과 한나라당 인천시당에서 공항항만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식(53) 전 시의원이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준영(42) 국회 부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규민(63)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섭(62) 전 중구청장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민주통합당에서는 한광원(55·민) 전 의원을 포함해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총선때 당내 경선에서 한 전 의원에게 석패한 권기식(49·민) 예비후보는 인천공항지키기 시민연대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홍인성(48·민) 예비후보는 인천사회복지협의회연구원 연구실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 최정철(51) 인천지식재산센터장도 민주당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진보정당에서는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소성호(43) 인천시당 중구·동구·옹진군 공동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진보신당은 김민(42·여) 평등노동상담소 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야권 출마자들의 선거연대가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