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비컴즈 얼굴 공개로 인터넷이 시끌벅적하다.
왓비컴즈는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멤버인 타블로의 스탠퍼드 학력이 위조된 것이라는 주장을 처음으로 펼쳐 타블로 학력 위조설에 가장 큰 힘을 보탠 인물이다.
왓비컴즈는 인터넷 커뮤니티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를 개설해 타블로의 스탠퍼드 학력 위조설을 집요하게 주장해왔다.
이와같은 왓비컴즈의 활동으로 한때 타블로의 학력 위조설은 범국민적인 관심사가 되었으며 2010년 10월, 타블로의 학력 위조설을 해명하는 다큐멘터리인 'MBC 스페셜 -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가 제작되기도 했다.
그러나 타블로 학력 위조설은 끊임없이 제기되어왔고 왓비컴즈 역시 활동 완급을 조절하며 꾸준히 타블로 학력 위조설을 주장해왔다.
한편 최근 왓비컴즈는 타진요 카페를 재개설해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자신을 '해병대 출신'으로 소개한 왓비컴즈는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것은 물론 자신의 자녀 고등학교 성적표, 관련 미국신문 기사, 자신이 스탠포드 대학 매니저에게 받았다는 메일 등도 함께 공개했다.
스탠포드 대학 매니저에게 받은 메일은 지난해 5월 16일 안젤리카 페레즈라는 이름이 발신한 것으로 돼있으며 "2001년과 2002년 이어북(Year Book) 및 몇년 전과 후의 것을 찾아봤다. 그러나 나는 타블로의 영문명인 다니엘이나 아리랑TV 앵커 션을 찾지 못했다. 만일 내가 실수했다고 생각한다면 교무과장에게 연락해 그들이 몇년도 졸업했는지 알아봤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왓비컴즈는 이 메일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졸업 앨범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부서인 콰드라는 곳이라며 총장도 위조할 수 없는 부서라고 주장하고있다.
이 외에도 타블로를 '미끼'로 표현하며 "타블로를 낚싯바늘에 끼워놓고 물속에 담가 계속 흔든 결과 스탠포드 동창회 460명이 전부 사기꾼이라는게 확인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타블로는 타진요에서 활동했던 네티즌 1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 12월 16일 4차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해외에서 요청한 자료가 도착하지 않아 오는 3월로 재판이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