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나면 소방차는
1분 1초가 급하죠.
 
그런데 도로마다 자리잡고
있는 각종 진열상품과
주정차 차량 때문에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소방차를 가로막는 도로 실태를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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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부산 국제시장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났습니다.
 
폭 1미터 정도의 정도의 좁은 통로에
소방관들이 간신히 들어가
불을 껐지만 5명이 숨졌습니다.
 
가장 가까운 창선 119소방센터에서
화재 장소까지의 거리는 불과 5백M.
 
소 같으면 1분 안에 도착할 거리지만
갖가지 물건과 주정차 차량이 몰려있는
시장통을 지나느라 3분이 걸렸습니다.
 
추가시간 2분 동안 인명피해가 늘어난 대표적 사롑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경기도의 한 소방서에서 진행된 가상훈련.
 
"정자동 관내 화재발생, 화재발생"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복장을 챙기고
소방차가 즉시 출동합니다.
 
하지만 도로에 나서자마자 갖가지
진열상품과 차량들이 가로막습니다.
 
"밖에 내놓은 물건들은 안쪽으로 옮겨주시고..."
 
닿을듯 말듯 장애물로 엉켜있는 진입도로가
1,2초가 아쉬운 소방차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