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회의실에서 열린 '피겨 여왕' 김연아, 가수 아이유의 '얼음꽃' 음원 수익금 전달식에서 김연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국내의 열악한 피겨 스케이팅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가수 아이유(19)와 함께 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을 찾아 '얼음꽃' 음원으로 번 수익금 7천300만원을 피겨 국가대표 9명에게 전달했다.

   김연아와 아이유는 지난해 SBS TV 예능프로그램인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출연해 '얼음꽃' 주제가를 듀엣으로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얼음꽃'을 녹음할 당시 음원 수익금 전액을 피겨 꿈나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고 이번에 약속을 지켰다.

▲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회의실에서 열린 '피겨 여왕' 김연아, 가수 아이유의 '얼음꽃' 음원 수익금 전달식에서 김연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아는 "제가 어렸을 때보다 훈련 환경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개인이 아닌 다른 분들이 함께 도와줘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이렇게 해서는 더 좋은 선수가 나오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힘든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니까 뿌듯하고 기특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저보다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연아 언니 팬으로서 즐겁게 노래를 부른 것뿐인데 이런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우리나라 피겨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올 시즌 계획을 묻는 말에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