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새우젓 맛의 비밀을 찾아내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명물인 강화 새우젓 맛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계량화하기 위한 품질특성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강화 새우젓숙성시설(강화군 외포리)에 보관중인 새우젓을 표본으로 염분 농도와 미생물학적 요소를 찾아내 이를 계량화한다는 방침이다.
강화 추젓의 경우 보통 가을에 잡아 1년간 숙성시설에 보관한 후 다음해에 소비자들에게 공급된다. 대부분 전통 방식인 토굴에 보관하거나 수협 등이 운영하고 있는 저장시설에 맡겨 출하하는 방식이다. 어민들이 잡은 새우젓이 어떤 환경에서 보관되느냐가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건이 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최적의 숙성 조건을 찾기 위해 강화 새우젓의 염분 농도와 트리메칠아민, 아미노성 질소, 바실러스균 등 5가지 성분에 대한 함유량을 계량화해 품질을 지표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중독균 등 새우젓의 품질을 저해하는 요소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사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런 과학적 검증 과정을 거쳐 새우젓을 숙성시키는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면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에서는 매년 평균 1만드럼(1드럼 200㎏)의 새우젓이 잡히는데 이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새우젓의 70% 수준이다.
/김명호기자
'강화 새우젓' 깊은 맛의 비밀 찾기
인천시 보건환경硏 품질특성조사… 보관환경에 주목 성분계량화
입력 2012-01-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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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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