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우
2011년 한해 동안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공연과 배우는 누구일까?

인터파크가 2011년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작품과 배우를 가리는 '골든티켓어워즈'를 진행한 결과, 뮤지컬 작품은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지킬앤하이드', 연극은 '무대가 좋다' 시리즈의 '거미여인의 키스'가 선정됐다.

뮤지컬 장르에서 가장 큰 티켓파워를 보여준 뮤지컬 배우는 '지킬앤하이드'와 '조로'에 출연중인 조승우, '아이다', '모차르트', '에비타' 등에 출연하며 2011년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정선아가 차지했다. 2010년 제대 후 '지킬앤하이드'로 무대에 복귀하면서 '역시 조승우!'라는 찬사를 받으며 과거보다 더 강렬한 존재감을 확인시킨 조승우는 현재 '조로'에서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변신해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에비타'에서 열연 중인 정선아는 2011년 '아가씨와 건달들', '모차르트', '아이다' 등 대형 뮤지컬에 연달아 출연하며 맡는 역마다 관객의 호평을 얻는 동시에 작품의 흥행에도 성공했다.

연극배우로는 '우어 파우스트'와 '민들레 바람되어'의 정보석과 '친정엄마와 2박3일'의 강부자가 선정됐다. TV 안방극장에서 친숙한 전국민적 엄마배우인 강부자는 2010년에는 '오구'로, 2011년은 '친정엄마와 2박3일'로 매년 한두 작품씩 무대에 올랐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푸근한 이미지로 무대에서 그 존재만으로 관객에게 안도감을 주는 배우다. 더불어 '버자이너 모놀로그'와 '엄마를 부탁해'에 출연한 김여진은 인기투표에서 무려 8천461표를 얻었다. 연극 남자배우는 '우어 파우스트'와 '민들레 바람되어'에 출연했던 정보석이 선정됐다. 온라인투표에서는 정보석과 함께 강신일, 조재현 세 배우가 박빙의 표차를 보였으나 출연작품 수나 판매매수 면에서 정보석이 앞섰다.

콘서트 부문 티켓파워상은 2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었던 조용필, 내한 뮤지션으로는 마룬파이브가 올해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뮤지션으로 꼽혔다. 또 클래식 아티스트 부문의 티켓파워상은 지휘자 정명훈이 선정됐다.

▲ 정선아
2012년 가장 기대되는 대작 뮤지컬을 꼽는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표차로 '엘리자벳'이 1위를 차지했으며 신설 부문으로 연극과 뮤지컬 통합 오픈런 공연을 별도로 집계한 결과, 뮤지컬 '김종욱찾기'가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뮤지컬 기대주' 부문은 '광화문연가'의 양요섭이 6천778표를 얻어 1위로 꼽혔다.

한편 '골든티켓어워즈'는 여느 공연상과는 달리 심사위원 없이 1년 동안 판매된 순수 관객의 티켓 판매 매수와 관객 참여(투표)로 후보와 수상자가 결정되며, 한해 최고의 인기 공연과 배우를 꼽는 '관객에 의해 이루어지는 공연상'이다. 2011년 골든티켓어워즈 투표는 인터파크 사이트를 통해 12월 24일부터 1월 6일까지 진행, 총 2만4천495명이 참여했다.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