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는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창원 LG를 92-76으로 대파했다.
오리온스는 시즌 두번째 연승을 기록하며 시즌성적 11승26패가 됐다. 8위 LG와는 3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오리온스의 주포 크리스 윌리엄스는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1점(8리바운드)을 올렸다.
최진수도 22득점 7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고 전정규는 3점슛 4개를 꽂는 등 20득점을 보태 팀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서 최진수가 10점을 퍼붓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쳐 간단히 주도권을 잡았고 2쿼터에서 주춤 했지만 전반을 44-39로 앞선채 마쳤다.
3쿼터 오리온스의 전정규가 연속 3점포 2개를 꽂으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최진수와 윌리엄스도 꾸준히 점수를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원주 치악실내체육관으로 원정을 떠난 안양 KGC 인삼공사는 리그 단독 선두인 원주 동부의 압박수비에 막혀 41-52로 완패했다.
이날 인삼공사의 41득점은 역대 프로농구 한경기 최소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0년 1월7일 안양 KT&G(인삼공사의 전신)를 상대로 오리온스가 기록한 47점(최종 스코어 66-47)다.
이날 패배로 인삼공사(26승11패)는 동부(30승7패)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인삼공사는 로드니 화이트가 17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오세근과 이정현, 박찬희, 김성철 등 국내 선수들이 한자리 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삼공사는 포스트 싸움에서 33-41로 밀렸고 필드골 성공률까지 30%로 처지며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