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산청호수 인근에서
무단 벌목이 이뤄져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수십년생 소나무와 참나무 등
천여그루가 넘는 나무들이 잘려나갔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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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산정호수 옆 한 야산.

아름드리 소나무와 참나무 등 수백그루가 잘려나가고
밑둥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잘려진 나무들은 얼핏봐도
수령이 최소 50년 이상 돼보이는 거목들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포천시로부터 총 21.5ha에 대해
산림관리를 목적으로 간벌작업 허가를 받은 곳입니다.

최근까지 3.5ha에 2천400그루가 잘렸고
이 중 간벌 대상목이 아닌 나무가 무려 1천400그루가
넘습니다.

소나무와 참나무 등 돈벌이로 유용한 나무들이었습니다.

[스탠드업: 이성철 경인일보 기자]
당초 시는 이곳이 산림보호구역으로 엄격히 관리되는 지역인만큼 간벌 전 제거 대상목을 별도 표기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 포천시청 관계자](전화통화)
(주로 어떤 나무들이 잘렸나?) 소나무하고 참나무..
(그런게 돈이 많이 나가나요?) 대부분 목상 등이 원하는 나무가
소나무, 참나무잖아요

시는 벌목작업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뒤
산림보호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경인일보 이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