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관내 체육시설들이 정작 이천시민에게는 할인 혜택을 전혀 주지않아 일부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2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현재 이천시 관내에 운영되고 있는 체육시설은 골프장 6곳, 스키장 1곳, 수영장 2곳 등으로 이중 수영장만 약간의 할인 혜택을 줄뿐 골프장 및 스키장에서는 이천시민들에 대한 우대는 전혀 없는 상태다.

반면 인근 시·군의 스키장은 관내 주민들에게 크게는 20~50%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고 골프장도 지역주민 할인은 물론 이천시민들에게까지 10~20%가량 할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모(51)씨는 "인근 여주지역만 가더라도 골프장의 경우 이천시민들에게도 10~20% 할인 혜택을 줘 이천보다는 여주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골프장을 건설할 때는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것처럼 하고 있다. 세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관내 시민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송모(60)씨도 "관내 골프장이나 스키장의 경우 지역주민이란 명목으로 할인 혜택을 주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 주말 교통체증의 고통은 시민이 받고 있다. 특히 대형 페스티벌의 경우 이천시에서 각종 교통 및 방역, 안전지도까지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근처에 접근할 수 없다. 공짜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의 사회적 기업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내 스키장을 운영하는 G기업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에게 우선권이나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은 없다"고 말한 뒤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없다"고 답변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체 등과 협의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