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한쪽에선

일자리 구하기 전쟁인 데,
다른 한쪽에선
사람 구하기 전쟁입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해야하는
중소 기업 사장님들은
텐트치고 밤샘하며
몸 싸움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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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이른 시간, 수원고용센터.
 
SYNC】"직원아니면 비켜달라고요", "여기 줄선사람은 뭐예요"
 
외국인근로자고용신청 장 입구에서 먼저 들어가려
몸싸움이 일고 고성이 오갑니다.

일부는 침낭과 이불을 개고, 자리가 없어 의자에서 잠을 청한 사람들은
여전히 졸고 있습니다.

제조현장의 부족한 일손을 구하려 밤새 기다린 고용주들입니다.

외국인근로자 고용신청이 워낙 경쟁이 치열해 벌어진 진풍경입니다.
 
[인터뷰】박우진 (화성시)
 "지켜있는 사람들 보니까 이틀전에 온사람 하루전에 온사람이 있어서 저도 어저께 오후 4시에 와서 지금까지 지켜 서 있습니다."
 
올해 제조분야에 할당된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4만9천명.

이중 상반기 배정인력은 2만 5천 명뿐입니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업체당 배정 인원수마저 줄어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일손이 급해도 6개월을 기다려야 하니
고용주들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갑니다.
 
[인터뷰】김병식 (화성시)
"내국인들이 일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국인이라도
쓰기 위해서 (밤새기를) 하는데 외국인도 원활하지 않아서 참 어려움이 많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마저 구하기 힘든 중소기업들에게
우리 청년들의 취업전쟁은 다른 세상 이야기일 뿐입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