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1 총선에서는 5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수(65) 전 당대표를 비롯해 각 정당에서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 정당의 전략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지역정가를 서서히 총선구도로 끌어 올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통합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진숙(57)씨, 민주통합당 의왕·과천지역위원장인 이승채(57) 변호사, 전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이훈(46)씨, 전 산업자원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정진태(58)씨, 전 해군장교이며 현 아파트단지 환경미화원인 김기철(58)씨, 민주평통의왕시협의회장을 지낸 이수영(55)씨 등 다수의 야당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전 민주노동당 부대표와 전 진보신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형탁(49)씨가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무소속으로는 현 과천 참좋은 우유대표인 이재영(39)씨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 한나라당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나라당 안상수 전 당대표는 확고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5선 관문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사법시험 합격 후 전주, 대구, 마산, 서울 등지에서 검사로 재임했으며 이 기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 당직변호사제도 창설, 경실련 입법위원 등을 지냈다.

■ 민주통합당 및 야권

일찌감치 예비등록을 마친 김진숙 민주통합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대학교 가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전 대통합민주신당 경기도당 여성위원장을 역임했다.

민주통합당 의왕·과천지역위원장인 이승채 변호사는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전 광주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하고 안양에서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훈씨는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정책 특보로 활동했다. 산업자원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정진태씨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서민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김기철씨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예편한 뒤 현재 아파트단지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자천타천으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이수영씨도 강남대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경로당과 향우회를 집중 공략하는 등 공천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 총선과 과천시장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시고 통합진보당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형탁씨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진보신당 사무총장과 민주노동당 부대표를 지냈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이재영씨는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과천에서 삼천리자전거 대리점을 운영했다.

의왕·과천/이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