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주말체험전, 특별전 이벤트가 열리고 있어 온 가족이 박물관, 미술관에서 오붓한 한 때를 즐길 수 있다.
○…龍관련 다양한 유물·이야기 한곳에
■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임진년 용의 해 소장품 특별전 '신화 속의 미르 龍을 만나다'展이 열리고 있다. 1부 왕권을 상징하는 용, 2부 신화속의 용, 3부 양반가에 스민 용의 기운 등 용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과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체험코너에선 '움직이는 용 오토마타', '용 배경 트릭아트', 용 관련 동화책, '하늘을 나는 모빌 용'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전도 열린다. 연휴 전인 19, 20일과 연휴 뒤 26, 27일에는 방학특별 프로그램 '동동하하-우리 옷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서'가 진행된다. 시대에 따른 옷 차림의 변화를 살피고 직접 전통 옷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선착순 접수중. 관람료: 성인 4천원, 어린이 2천원, 0~7세 무료, 경기도민 50% 할인. (031)288-5300
| ||
■ 경기도미술관
겨울방학 특별전 '거짓말은 무서워-체험, 피노키오의 모험'을 즐길 수 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헤르만헤세박물관이 소장한 각국의 피노키오 관련 동화와 앤틱 인형, 연극 소품, 판화, 포스터, 영상물 등 총 460점이 전시된다. 연휴기간 1일 3회 도슨팅도 운영한다. 또한 겨울방학 특별체험프로그램인 '조각가의 공방체험'을 진행, 미술관 안에 꾸며진 작업실에서 김근배·박선영 등 현업작가와 함께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성인 5천원, 유·초·중·고 3천원이며 경기도민은 성인 3천원, 학생 2천원. (031)481-7000
| ||
■ 백남준아트센터
아날로그 텔레비전 방송이 종료되는 2012년을 맞아 TV 매체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력과 관계성에 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TV 코뮨'展을 둘러볼 수 있다. 오는 2월 19일까지 연장 운영되며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을 비롯해 앤트 팜 (Ant Farm) 등과 정연두, 박준범 등 동시대와 오늘날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특히 설날 당일(23일) 한복을 입은 관람객과 동반 3인에 한해 무료입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설 연휴엔 예외지만 2월3일까지 겨울방학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나의 실험 TV'도 진행된다. 오전 10시~오후 8시, 성인 4천원, 학생 2천원, 경기도민 50% 할인. (031)201-8500
○…곤여만국전도등 동양식 세계지도 선봬
■ 실학박물관
올해는 조선 후기 대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탄생 250주년이다. 선생의 생가가 있는 남양주 조안읍 능내리에 위치한 다산 유적지와 실학박물관을 방문해 보자. 실학박물관은 최근 상설전시 개선작업을 끝내고 재개관했다. 1·2·3전시실의 각종 실학유물과 자료 등을 찬찬히 둘러보면 실학의 형성배경부터 결실까지 자연스럽게 접해볼 수 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특별기획전 '곤여만국전도, 세계와 우주를 그리다'展이 진행중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곤여만국도를 필두로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됐다고 간주되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15세기·일본 류코쿠대 모사본)와 전통적인 동양식 세계지도들인 '천하총도'와 '천하고금대총편람도'를 볼 수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 동일. (031)579-6000
○…창 던지기·유물 발굴… 막집짓기 체험도
■ 전곡선사박물관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기획전 '한국인의 기원'展이 열리고 있다. 단군과 고조선, 유전자로 본 한국인의 기원, 한국문화속의 세계 등을 주제로 한국인과 한국문화의 기원 및 형성과정을 둘러볼 수 있다. 이와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로 알려진 제주도 곤산리유적의 덧무늬 토기도 전시된다. 2층 상설전시실에서는 다양한 동물 박제와 인류 디오라마, 선사동굴 탐험, 고인류얼굴합성을 해보고 야외 체험장에서는 창던지기와 유물발굴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나무와 가죽 등을 이용해 막집 짓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오전 9시~ 오후 6시, 관람료 동일. (031)830-5600
| ||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어린이들의 천국, 어린이박물관도 연휴기간 4일 모두 문을 연다. 어린이박물관은 지난해 9월말 개관해 불과 40여일 만에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경기도의 명소가 됐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체, 건강, 과학, 자연, 다문화 등 다양한 주제별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가득하다. 자녀들을 박물관에 맡기고 어른들은 반경 500m내 있는 경기도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에 잠시 여유로운 문화산책을 다녀와도 좋다. 6개월 미만 무료, 36개월 이상 개인 4천원, 단체 2천원, 경기도민 50%할인. (031)270-8610
/이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