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출산, 육아 부담 등으로 부득이하게 일을 그만둔 여성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연계시켜주는 '희망 일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남동산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남동구 종합비즈니스센터에 마련,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6월말 기준 인천지역 5인 이상 사업장의 부족인원은 1만2천902명에 부족률이 3.1%에 이른다. 이런 부족률은 서울과 6대 광역시를 통틀어 상위권의 심각한 수준이며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0.2%p 웃돈다. 특히 인천의 여성실업률과 인력부족률은 각각 4.3%, 3.1%로 지나치게 높게 나타났다.

새로일하기센터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나간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남동산단 내 양질의 구인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맞춤형 여성전문인력 매칭으로 문화·환경적 고용촉진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취지다.

자체 상담창구를 갖춘 센터는 이론과 실무를 겸한 직업교육훈련을 병행한다. 구매·자재관리 및 기계설계 사무원 양성과정을 비롯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추가로 찾아가는 취업설계사를 배치, 여성근로자가 일과 가정에 모두 소홀하지 않도록 돕는다.

여기에 인천인력개발원과 산단 입주기업의 협조를 통해 여성의 전문화된 경쟁력을 키워 실전에 투입시킨다. 여경협은 향후 산업기계부품, 자동차모듈, 친환경나노업종 등 남동산단 미니클러스터와 협력 관계 구축으로 일자리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