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위원회는 이날, 지난해 12월 31일 정서진에서 실시된 제1회 정서진 해넘이축제에 대한 자체 평가에서 낙조 명소인 정서진을 대외적으로 크게 알린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자평했다. 또 적극적인 홍보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축제가 무대 중심의 행사로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한꺼번에 몰린 인파때문에 행사장 입구부터 북인천IC까지 차량이 정체돼 발길을 돌린 시민이 많아 다음 행사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이어 축제위원회는 올해 정서진과 관련된 사업계획을 검토했다. 서구는 오는 5월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정서진)~청운교 구간(2.7㎞)에서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공중파 방송사와 연계한 특별공개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상징조형물 제막식과 함께 정서진 지정 1주년 기념 퍼포먼스가 함께 열린다.
정서진축제위원회는 상징 조형물 후원기업에서 제시한 4개의 정서진 상징물 디자인(안)중 '쉼(休)'이라는 작품을 최종 선정했으며, 상징물은 공개방송에 앞선 4월 15일 정서진에 설치된다.
서구는 또 5월중 정서진 사진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서진의 풍경을 담은 국내·외 미발표 작품이면 누구나 출품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9월에는 KBS전국노래자랑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12월31일에는 제2회 정서진 해넘이축제를 개최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몰이벤트, 체험부스,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을 준비해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2011년부터 추진해 온 정서진 지정 사업과 관련된 첫번째 행사인 해넘이축제가 예상보다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올해는 서해의 낙조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