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4·11 총선 공천심사를 위해 전국 지역구를 대상으로 실사작업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31일 2인 1조로 구성된 15개의 지역실사팀을 구성해 지역구 실사작업을 시작했다. 실사팀은 지방에서 시작해 수도권까지 순차적으로 실사작업을 벌일 예정이며,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예비후보, 지역언론, 여론주도층과 접촉해 후보들의 평판과 경쟁력을 평가한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지역 실사를 하다 보면 중앙당이 몰랐던 얘기가 나오는 경우가 꽤 있어 지역구에 따라서는 굉장히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지수화해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번 주까지 총선 공천에 필요한 당규 개정안을 마련하고 공천심사 원칙에 대한 초안을 작성해 최고위원회의로 넘길 예정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3월 중순까지 공천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일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심위 구성이 완료되면 곧바로 후보 공모에 들어가고 공천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