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공연들 위주로, 명확한 콘셉트를 가진 '시리즈 형식'으로 구성됐다.
우선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랑을 주제로 한 공연이 선보인다. 오는 11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미술관의 해설가 윤운중과 피아니스트 윤홍천, 소프라노 김순영이 출연해 '미술 속 사랑이야기'를 전해줄 '발렌타인데이 아르츠콘서트'가 펼쳐진다. 3월 14일에는 집시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집시선율로 격정적인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연다.
기타리스트 장대건과 인천시립교향악단(지휘·금난새)은 지난해에 이어 '새봄 음악회' 무대에 오르며,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젊은 음악인들의 협연무대인 '김정원과 친구들'도 준비중이다.
연극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센터가 제작·공연해 현재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중인 뮤직드라마 '당신만이'가 2주간 공연되는 것을 비롯해 모노드라마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도 기획중이다. 이밖에 가족극 시리즈와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공연인 '힐링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 전시와 축제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커피와 커피브랜드를 소재로 한 '커피가 좋아'展이 개최되며 공연과 미술이 어우러진 갤러리콘서트 '고고씽(GoGoSeeing)'도 준비중이다.
'고고씽'은 클래식과 재즈 등 뮤지션들의 연주와 관련 미술작품이 전시되는 형태로, 미술전문가의 해설과 공연자와 관객의 대담이 이루어지는 경계를 허문 전시회이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10회에 걸쳐 센터 야외광장에서 펼쳐질 축제프로그램 '피크닉 콘서트'도 눈길을 끈다. 센터의 축제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거리와 놀자'의 야외 퍼포먼스 공연을 포함해, 스크린을 통한 야외뮤지컬 감상, 불꽃쇼 등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공연과 전시 외에도 센터는 예술가를 초대해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호박데이트', 극장체험연극 '게임의 왕자', 한국와 일본 어린이들의 교류캠프인 '꿈의 아트캠프'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기획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http://www.bpart.kr)를 참조하면 된다. (032)500-2000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