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시작된 시흥국회의원과 안양시장 구로을 재보궐선거가 29일 밤 12시 16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치고 오늘 오전 6시부터 전체2백71개 투표소별로 오후 6시까지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선거결과는 金大中대통령 정부출범 1년에 대한 중간평가와 1년앞으로 다가온 16대총선의 수도권 민심 향배등을 예측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가 종료된후 오후 7시부터 시흥국회의원 보선은 시흥체육관에서 안양시장 보선의 경우는 만안구는 문예회관국제회의실,동안구는 평촌정보산업고 체육관에서 개표가 실시돼 늦어도 오후 10시쯤에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여당은 시흥을 포함한 3개 지역에서 전승,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입장인데 반해,한나라당은 2곳 이상에서 승리해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강력한 야당의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수도권 재보선은 정치불신누적등에 따른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30%안팎에 머물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없지않다.

선거기간동안 중앙당 차원의 총력지원속에 각 당 및 후보 진영간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금권.관권선거 등 불법.탈법 선거운동 시비와 흑색선전, 상호비방 등으로 막판 과열.혼탁 양상이 거듭돼 선거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여야는 이날 밤 12시까지 당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격전지인 안양에서 정당연설회와 순회 거리유세를 벌이는 등 고정표 다지기와 부동층 흡수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상대당 후보의 부정선거 행위 감시, 적발에 주력하며 선거운동을 마감했다.<선거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