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력장애는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는 시력발달 완성단계로 취학 전 아이의 정확한 눈 상태와 시력을 파악해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시력장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인 시력장애 종류로는 근시, 원시, 난시, 사시와 약시 등이 있다.
근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앞에 맺혀져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은 잘 안 보이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시력장애다. 근시 대부분은 안경을 통해 시력교정을 하지만 어린아이는 안과에서 정확한 검사 후 안경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어린아이들은 실제로 양쪽 눈 모두 시력이 1.0 이상 잘 보여도 눈의 조절로 인해 검사상 시력이 나쁘게 나오는 가성근시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눈에 조절마비제를 점안한 후 정밀시력검사를 하는 게 좋다. 원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뒤에 맺혀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은 잘 안 보이는 것으로 근시와 반대되는 상태다. 난시는 눈에 들어오는 빛의 굴절력이 경선에 따라 차이가 나 초점이 한 점을 이루지 못해 물체가 흐리게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인다.
우리 눈은 어떤 사물을 바라볼 때 양쪽 눈의 시선이 주시하고 있는 물체를 똑바로 향해야 정상이다. 그러나 한쪽 눈의 시선이 반대쪽 눈의 시선과 서로 다른 경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사팔뜨기라 하며 정확한 명칭은 사시다. 출생 후 6개월이 지났는데 사시 증상이 발견되면 이른 시일내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시는 시력발달에 장애로 작용해 약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시란, 안과적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을 사용하여도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다. 약시는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늦어도 7세 이전 치료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사시 치료는 근시과교정, 굴절이상교정, 한 눈의 가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외에 수술 치료 방법이 있다. 수술시기는 사시정도나 약시 유무, 사시양의 변화 등에 따라 다르며, 약시가 있는 경우 약시를 먼저 치료해야 사시수술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아이들 시력검사의 경우 만 4세가 되면 측정이 가능하다. 소아안과질환의 경우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시기가 빠를수록 치료결과도 좋다. 선진국의 경우 취학 전 시력검사를 의무화하는 곳이 많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빨리 이런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