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행중행복(行幸中行福)한 남한산성'이 2년 연속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12년 '문화재 생생사업'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올해 최고 국비 5천만원을 지원받고 도비 매칭사업비까지 합하면 총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문화재 생생사업은 문화재청이 국내 문화유산을 체험함으로써 문화재의 소중함과 보존 의식을 높이는 등 문화재 활용 기반을 확대하고자 2008년부터 전국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선정해왔다. 올해 1월 문화재청은 전국의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답사·체험 프로그램 중 콘텐츠 우수성이 인정된 경기도 남한산성을 비롯, 전국의 30개 프로그램을 2012년 문화재 생생사업으로 뽑았다. 남한산성은 추진중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반인 대상으로 문화재를 활용한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는 남한산성 문화재 생생사업은 병자호란으로 인해 치욕의 역사로만 알려졌던 이미지를 임금님들의 능행을 통해 민중들에게 베풀었던 혜택과 행사 등으로 행복한 발걸음이었다는 내용을 주제로 한다. 주요 사업은 오는 5월 문을 여는 남한산성행궁을 중심으로 어린이날 행사인 '과거시험 보러오시오!', 연극공연인 '왕들의 수다', 가족과 함께하는 연극체험교육 '임금님, 납시오'와 성곽무예체험 '성곽을 지켜라!', 국악공연과 문학체험을 함께하는 '행궁에서 만나는 가족 풍류여행', 아차산성, 대전산성과 함께하는 산성연계답사 '뚜르 드 산성' 등이 있다.

지난해 역사인물체험극 '내가, 인조라면', 가족과 함께하는 '설화로 만나는 남한산성 여행' 등으로 인기를 얻었던 남한산성 문화재활용프로그램은 올해 더 보완되고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