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단국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박태환은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16일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쓸 계획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2009·2011년)를 치르느라 제대로 대학생활을 누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훈련을 하면서도 인터넷 수업이나 과제물 제출 등 학교측이 체육특기자를 위해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을 착실히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원 진학은 박태환이 선수 생활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의 연장선으로, 그는 현역에서 은퇴하면 교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 지난달 4일 출국,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박태환은 10일부터 사흘간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1천5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3관왕에 오르며 새해 첫 훈련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