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00억대 보험금을 노리고
보험설계사를 납치, 살해한
일당 네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범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이성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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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3명이 보험설계사 김모 씨를 위협하고
양팔을 테이프로 감습니다.

곧이어 냉동탑차 안으로 끌고들어와
청테이프로 온몸을 묶은 뒤 감금했습니다.

김 씨는 납치 13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50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타내려고 보험설계사 김 씨를 살해한 혐의로 진모 씨 등
일당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 한희정 남양주경찰서 형사과장]
"자신이 데리고 있던 종업원까지 고액 보험에 가입시켜
보험금을 노린 사건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을 주도한 염 씨는
지난해 11월 평소 알고 지내던 김 씨와 짜고
자신이 보험료 100억원을 납부했다는
거짓 보험증서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또 2년전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직원 3명 명의로
사망시 59억원이 지급되는 보험에 가입하고
수령자를 본인으로 바꿔놓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결국 염 씨는 김 씨와 직원 3명을 살해하고
보험금 159억원을 타내기 위해
진모 씨 등 3명과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스탠드업 : 이성철 경인일보 기자]
남양주공설운동장 주차장입니다. 피의자 염 씨 등 일당은 보험설계사 김 씨를 이곳으로 유인해 미리 준비한 냉동탑차로 납치했습니다.

염 씨 등은 나머지 회사 직원 3명도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김 씨만 질식시켜 숨지게 했습니다.

김 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주범 염 씨는 지난 8일 새벽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인일보 이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