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적 안과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이 한겨울에도 유행하고 있어 사철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가평군 관내 안과의원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에 무더운 여름철 안과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이 이례적으로 발병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하루 3~5명의 환자가 안과 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다. 학생보다는 노인층에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발병환자 중 가평을 찾은 방문객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특정 계층이나 지역을 넘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상은 감염된 후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눈이 충혈되고 안통·눈물 등을 동반하며 눈꺼풀이 붓고, 이물감, 가려움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발병 후 5~14일이면 심한 눈부심과 함께 시력이 감퇴되기도 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성이 강하다.
가평읍 연세안과의원 이성호 원장은 "안과 질환은 예방이 우선으로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개인위생과 함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안과 질환은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에도 유행하는 특이성을 보이고 있다"며 "발병 경로 파악을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예방을 위한 홍보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김민수기자
가평에 때아닌 '유행성 눈병'
여름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급증세
하루 3~5명꼴 노인층 많아… 위생철저 당부
입력 2012-02-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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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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