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동계체전 서울 대표로 출전한 이규혁(서울시청)이 15일 오후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규혁은 15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3회 동계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5초5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규혁은 모태범(대한항공·35초79), 이강석(의정부시청·35초82) 등 젊은 후배들을 멀찍이 제쳤다.

올해 34살인 이규혁은 지난달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인 137.00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나이를 잊은 질주를 펼치고 있다.

이규혁은 16일 열리는 남자 일반부 1,0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일반부 500m에서는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서울시청)가 38초72의 대회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보라(동두천시청·40초21)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김유림(의정부시청·40초85)이 3위에 올랐다.

남녀 대학부 500m 우승은 각각 차민규(동북고·46초80)와 박승주(단국대·40초85)에게 돌아갔다.

이어 열린 남자 대학부 5,000m에서는 고병욱(한국체대)이 6분37초85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거리 신예' 주형준(한국체대)은 6분38초51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선전했으나 2년 선배인 고병욱의 체력이 조금 더 좋았다.

남자 일반부 5,000m에서는 홍성곤(의정부시청)이 7분00초71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