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해
사설 온라인게임
운영자들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온라인게임을 불법 복제해 운영하고 있는
사설온라인 게임업체 서버에 디도스 공격명령이 내려집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여러대의 좀비 피씨가 한꺼번에
공격대상 서버에 접속돼 결국 데이터 폭주로 서버는 다운됩니다.
경찰에 붙잡힌 박모 씨는 지난 1년간
사설 온라인게임운영자 170명을 상대로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해
업체로부터 2억5천여만원을 갈취했습니다.
[인터뷰: 장덕진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수사2팀장]
"프리서버 운영자들에게 '나는 박모씨다'라고 얘기한다든가, 또는 제3자가 '박모씨'라고 사칭을 하면 프리서버 운영자들이
바로 돈을 줄 정도로 악명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박씨 등은 피해자들이 불법 게임서버를 운영하고 있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악용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박 씨의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한번에 40만원에서 100만원씩 상납했습니다.
[인터뷰 : 피해자 정모 씨]
"계속 그렇게 오픈할때마다 서버를 운영할 때마다
40만원씩을 매달 입금했었죠."
경찰은 저작권법을 위반한 사설 온라인게임 운영자 185명을
해당 게임업체에 통보하고 처벌을 요구할 경우
검찰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