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위한 테이블 구성을 놓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주 내로 공식 논의를 시작하고 양당 실무대표간 협상뿐 아니라 양당 대표회담도 조속히 개최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협상을 늦출 수 없다"면서도 협상 개시 시점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 대표회담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민주당은 실무협상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한 뒤 마지막에 대표간 정치적 타결을 이뤄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공천 과정상 이번 주 일요일을 넘기면 실제로 야권연대의 논의는 거의 종결된다"며 즉각적인 협상 개시를 거듭 압박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7일로 제안한 양당 대표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간주하고 당의 총선 방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의 압박에 대해 '정치공세'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야권연대는 실무적으로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은 정치적인 결정 사안"이라며 "민주당도 야권연대를 늦출 수 없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돌발변수도 생겼다. 민주당은 애초 이날 오전 협상 실무대표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명숙 대표가 오전 과로로 입원하면서 선임이 자동연기됐다.
/이호승기자
통합진보, 야권연대 민주 압박 '19일 최후통첩'
입력 2012-02-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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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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