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16일 저녁 파라다이스호텔 인천 다이아몬드홀에서 '2011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추진 실적 보고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갑 조직위 고문, 김재열 인천예총 회장, 박승숙 전 중구청장,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200여명의 미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권경애 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과 업무경과·추진실적 보고, 간담회로 이어졌다.
양은희 큐레이터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의 주제는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어제, 오늘, 내일'이었다.
발제자로는 김희영(국민대 교수), 주리아 마쉬(미술평론가), 김경미·이소영(서양화가), 김영호(중앙대 예술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김영호 소장은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라는 주제 발제에서 인천시에 "시는 종합적 미술제를 개발하고 시의 예술프로모션에 대한 객관적인 타당성 조사의 결과에 따라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에 대한 향후 입장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소장은 이어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의 중장기 발전 계획에 대해 두 가지 안을 내놓았다. 첫 번째 안은 현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의 명칭을 유지하고 조직 및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다. 다른 안은 시 미술문화를 총괄하는 행사로서 '인천아트페스티벌'을 두고 그 산하에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와 '인천평화미술제'(가칭) 등의 행사를 격년제로 실시하는 것이다.
김 소장은 "첫 안은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가 그간 구축한 명분과 성과를 존속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며, 두 번째는 이같이 조직이 재편될 경우, 인천시 미술단체의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시 미술정책을 위한 총체적 마스터플랜을 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