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약하지만 경기·인천은 해 볼 만하다'.

여야가 이번 주부터 4·11 총선 공천 확정자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새누리당의 한 공천추진위원이 한 말이다.

그는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경기·인천은 경합지역이 많았고, 인천보다 경기도가 더 좋았다"며 최근 중앙당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새누리당이 현재 내세우고 있는 공천기준을 더 엄격히 하고 도덕성 있는 인물로 교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으로 읽혔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경기(24일)·인천(23일) 지역 신청자 면접에서 '도덕성'을 제1 덕목으로 삼고 있다.

한 공천위원은 "지역마다 경쟁력을 보겠지만 그 후보가 얼마나 헌신적으로 살아왔고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지를 먼저 보고, 국민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는 소통능력이 있는지를 본 뒤 입법활동에 대한 통찰력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 역시 "공천 면접심사시 도덕성에 가장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면접은 지역구별로 현역 의원을 제외한 예비후보 단체면접 방식으로 실시하고, 면접이 끝나면 각종 지표와 통계를 내 2~3배수로 압축해 국민경선지역과 여론조사경선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25일 이전에 '현역 25%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도 실시, 과감한 물갈이를 통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유도한다는 게 제1의 총선 전략이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