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도 단골 휴게소가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 고객과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직장인 김모(29·여)씨는 종종 휴게소에 들러 음식 먹는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한다. 이씨는 "휴게소와 트위터나 페이스북 친구를 맺으며 좋은 점도 공유할 수 있지만, 이용시 불편했던 점 등을 올리면 빠른 시간내에 조치가 이뤄진다"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운전시 잠시 들러 눈을 붙이거나 화장실을 이용하고 끼니를 때우던 휴게소가 고객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스마트 휴게소'로 진화하고 있다.

26일 현재 죽전휴게소를 비롯해 경산, 칠곡, 평사 휴게소 등은 '스마트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트위터,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해당 휴게소 트위터, 페이스북에는 휴게소 최신 소식은 물론 특화된 서비스 정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죽전휴게소의 경우 3월말까지 페이스북 오픈 기념으로 '미션수행'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휴게소내 대나무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 음식 사진 등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식사권과 주유권 등을 증정한다.

평사휴게소의 경우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1일 개장한 야구연습장을 공개했으며 경산 휴게소는 남은 음식을 진공포장해 갈 수 있는 '남은 음식 포장 서비스'를 홍보했다.

죽전휴게소 임선진 관리주임은 "변화하는 고객욕구에 발맞추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과 밀접하게 소통하다보니 휴게소를 찾는 단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