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평창 스페셜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꿈입니다."

제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빙상 여자 청소년부 500m IDD(지적장애)에서 57초52, 1천500m IDD에서 2분59초75로 각각 1위에 오르며 2관왕에 등극한 이지혜(수원 율전고 1년)의 소망이다.

이지혜는 다양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꿈나무다. 지난해 경남 진주에서 진행된 제31회 전국장애인소년체전에서 육상 200m, 인라인스케이트 500m와 1천m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지난달 말 평창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프레대회에도 출전해 쇼트트랙 777m와 1천500m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선물했다.

이지혜는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운동할때 만큼은 행복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결승전에 진출했을 때도 떨리긴 했지만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장점은 살려서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 스페셜올림틱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전주/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