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은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시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송 시장의 시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경우는 51.0%(매우 잘하고 있다=8.3%, 대체로 잘하고 있다=42.7%)였다. 부정적으로 답한 경우는 42.3%(매우 못하고 있다=8.3%, 대체로 못하고 있다=34.0%)였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6.7%였다. ┃그래프 참조


송 시장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긍정적 응답자 중 남성이 59.3%, 여성이 42.6%였던 반면에 부정적 답변자 중 남성은 38.0%, 여성은 46.7%로 각각 나타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에서 긍정적 비율이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3면

송 시장은 진보적 성향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와 중도적이라고 여기는 응답자 중에서는 57.5%와 58.0%가 송 시장의 시정 수행 평가를 긍정적으로 한 반면,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는 55.7%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젊은층보다는 50대 이상에서 보수층이 두텁게 형성된다고 본다면, 연령대별 조사나 진보·보수 성향 조사 결과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에서는 송 시장의 '정치적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계양에서 부정적 응답(52.8%)이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었다. 남구, 남동구, 부평구 등지에서는 긍정적 평가 비율이 높았고, 연수구, 계양구, 강화·옹진 등지에서는 부정적 답변이 많이 나왔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도정 수행 평가는 긍정적이었지만 대선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압도적이었다. 경기도 내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가 '도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57.0%,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1.1%였지만 김 지사가 대선행보를 중단하고 도정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답변은 70.6%,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답변은 18.4%로 집계됐다.

/정진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