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광석
'나는 가수다'의 '국민언니' 김경호가 김광석을 부른다.

오는 25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리는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에 '나는 가수다'를 명예졸업하며 빼어난 가창력을 과시한 김경호를 비롯해 BMK·거미가 출연해 콘서트의 열기를 더한다. 박학기·자전거탄풍경·동물원·한동준·추가열 등 실력파 가수들도 김광석이 남긴 주옥같은 명곡들을 들려줄 채비를 마쳤다.

김경호는 김광석의 노래와 함께 3집 수록곡 'Shout'로 시원한 창법의 묘미를 선사하고, 거미는 '그 날들'을 들려준다. 이 밖에도 '이등병의 편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 김광석 대표곡들과 함께 그에 관한 영상을 만나 볼 수 있다. 추가열은 2001년 도쿄 신오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고귀한 인간애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노래 '너를 잊지 않을게'를 이번 무대에서 불러 색다른 의미의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며, 다른 출연자 가수들의 노래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왼쪽부터 김경호·자전거탄풍경·거미·BMK·동물원·박학기

서른 즈음이 되면 누구라도 한 번 쯤은 듣게 되는 노래의 주인공, 언제 들어도 같은 농도의 감동이 배어나는 노래를 남기고 간 가수 고(故)김광석을 기리는 이 무대는 지난 3년동안 60여명이 넘는 가수가 함께하고, 누적관객 2만명이 넘는 대형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지난 1월 대구에서 시작해 서울·인천·고양·수원 등 전국 투어로 진행된다. 4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경인일보가 주최하는 수원 공연에서는 콘서트 수익금 중 일부가 김광석추모사업회 기금으로 쓰이며 출연가수들 또한 공연 출연료를 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라 추모의 의미가 더욱 빛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031)-231-5500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