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도시경관이 지역 특성을 살린 테마도시로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성남시는 7일 기본경관의 미래상을 '풍경이 흐르는 어울 마루'로 정하고 3권역·3경관·3거점을 중심으로 한 도시경관 형성 방안을 마련했다.

3개 권역은 기존 행정경계와 별도로 수정·중원권역은 '사람이 어울리는 으뜸도시', 분당권역은 '문화가 어울리는 으뜸도시', 판교권역은 '자연과 어울리는 으뜸도시'로 구분해 각각 지역특성을 살린 도시경관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3개 경관축은 ▲시 동쪽(발화산~청계산~서울)과 서쪽(불곡산~영장산~검단산), 시내 중심부(청계산~광주)를 가로지르는 H자형의 녹지경관축 ▲용인~서울을 잇는 탄천중심 수변경관축 ▲산성대로측 등 도시 및 특화 경관축으로 나눠 각각 자연과 하천, 가로경관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남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랜드마크인 시청·모란시장 등 시 중심부를 특화경관 거점으로 하고 희망대공원·중앙공원·판교공원 3곳을 거점으로 하는 전통, 예술, 학문문화 네트워크 조화를 추진한다.

3권역·3경관·3거점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도시경관은 12대 중점전략사업을 통해 가시화된다. 또한 역세권 예술간판 거리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기존 시가지의 능선 녹지축을 복원하고 특화경관거점·공원을 조성해 시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송광규 시 도시경관팀장은 "시 기본경관계획은 아름다운 환경도시, 매력있는 쾌적한 도시, 개성있는 도시공간 창출이 목표이다"며 "정주성이 뛰어난 도시로서 위상에 걸맞은 경관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